마운드로 돌아온 오타니, 탬파베이전 5이닝 무실점 호투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6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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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1-3으로 역전패…승리는 불발

몸에 공을 맞은 뒤 선발 등판을 연기했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수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7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6개나 내줬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크리스 로드리게스에 마운드를 넘겨 승리 요건을 갖췄던 오타니는 7회 불펜진이 1-3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3.29에서 2.41로 끌어내리는데 만족해야했다.

올 시즌 ‘투타 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타자로 출전해 1회초 상대 투수 저스터스 셰필드의 공에 오른 팔꿈치를 맞았다.

3일 경기를 모두 소화한 오타니는 4일 탬파베이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팔꿈치에 통증이 남아있어 등판이 미뤄졌다.

통증이 사라진 후 다시 등판 일정을 잡은 오타니는 호투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1회초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었으나 케빈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안타 1개만 내주고 2회를 끝낸 오타니는 3회 2사 후 얀디 디아스에 볼넷을 헌납했으나 조이 웬들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 볼넷과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브렛 필립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한 오타니는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6회 디아스, 웬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렸고, 결국 로드리게스로 교체됐다.

로드리게스는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으나 쓰쓰고 요시토모에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도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7회 브랜던 로우에 역전 3점포를 허용하면서 오타니의 승리는 불발됐다.

에인절스는 반격에 실패해 그대로 1-3 패배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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