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황교안, 원내대표 경선에 관여…대권 꿈 버린 줄 알았는데 꿈틀”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5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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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9일 당시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와 권성동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위원장이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총선 승리를 결의 하고 있다. 권 의원은 21대 총선 공천에서 자신을 배제하려 하자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당했다. 권 의원은 황 전 대표와 이런 악연이 얽혀 있다.  © News1
2020년 1월 9일 당시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와 권성동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위원장이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총선 승리를 결의 하고 있다. 권 의원은 21대 총선 공천에서 자신을 배제하려 하자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당했다. 권 의원은 황 전 대표와 이런 악연이 얽혀 있다. © News1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에 관여한 것으로 볼 때 대권 욕심을 버리지 못한 것같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황 전 대표가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여러 의원들께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선 관여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황 전 대표의 지원 당부가) 먹혔는지”라고 묻자 권 의원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표심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며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에 황 전 대표가 일정부분 기여한 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권 의원은 이러한 황 전 대표 움직임에 대해 “그분이 꿈을 버리셨는 줄 알았는데 여러 루트로 들어온 이야기를 보면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실상 정치를 은퇴했는데 지금 복귀할 명분이나 국민적 요구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복귀해야 할 이유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황 전 대표를 주저앉혔다.

이어 권 의원은 “그분 이미지가 극우, 강경 이런 이미지다”며 “이번 재보궐선거에 나타난 표심은 중도 합리, 상식 기반의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며 황 전 대표 등장이 당에 해만 끼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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