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YG엔터 행…에이핑크 어떻게 될까

뉴시스 입력 2021-05-04 06:23수정 2021-05-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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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주년 그룹…"팀 활동 유지 여부, K팝 시장 성숙도 반영"
6인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이 YG엔터테인먼트로 옮기면서 팀 활동이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최근 에이핑크의 다른 멤버들인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등은 자신들을 발굴한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손나은은 배우 활동에 힘을 싣겠다며 김희애·차승원·강동원이 속한 YG엔터테인먼트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에이핑크는 지난달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미스터 츄’ ‘노노노’ ‘러브(LUV)’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주로 청순한 면모를 선보이다가 ‘1도 없어’, ‘덤더럼’으로 콘셉트 변주에 성공했다. 멤버 각자가 솔로 앨범, 연기,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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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걸그룹으로는 드물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이들의 활동 지속 여부는 업계에서 관심이 크다. 데뷔 15년차인 ‘브라운 아이드 걸스’, 데뷔 14년차인 그룹 ‘소녀시대’ 등이 존속해 있지만, 현재 팀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 에이핑크는 그 가운데 꾸준히 신곡를 발표해왔다.

YG와 플레이엠 모두 팀 활동은 유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YG는 “에이핑크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갖고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소속사가 달라도 함께 활동하는 그룹의 선례로는 ‘신화’, ‘god’가 있다. 하지만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 최근 신화 멤버 에릭과 김동완이 불화설에 휩싸였던 것이 예다. 다행히 봉합이 됐다.

신화를 오랜 기간 지켜봐온 관계자는 “신화 멤버들은 싸우면서 정을 쌓아온 팀이다. 소속사가 다르면 당연히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이내 멤버들끼리 풀고 다시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안다. 팀 내부에서 갈등을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 그룹의 장수 비결”이라고 했다.

최근 신화 멤버들은 팀 활동을 위한 뭉치기에 돌입했다. 멤버 전진이 팀 동료 신혜성·이민우가 소속된 소속된 라이브웍스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신화 멤버 중 절반이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되며 그룹 활동에 시너지를 내게 됐다.

최근 업계에선 장수 그룹의 숫자가 K팝 시장의 성숙도를 반영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K팝의 중요한 기반 중 하나는 팬덤이다. 팀 활동이 오래 지속될수록 그 팬덤이 공고해지기 때문이다.

팬층이 형성된 에이핑크를 비롯 2.5세대 대표 인피니트, 3세대 대표 갓세븐의 팀 유지 여부가 K팝의 시장 성숙도를 반영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에이핑크 외에도 인피니트, 갓세븐 멤버들의 소속사가 갈렸기 때문이다.

2017년 호야가 탈퇴하면서 7인조에서 6인조로 재편된 인피니트는 2019년 엘(김명수)이 기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최근 리더 성규에 이어 장동우, 이성열도 소속사를 떠났다. 현재 울림엔 남우현, 이성종만 남아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하다.

특히 갓세븐 일곱 멤버들은 이달 초 자신들을 발굴한 JYP엔터테인먼트를 모두 떠나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다. 활동의 기반을 마련해준 JYP를 떠나 팀 활동이 가능한 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지만, 멤버들은 “해체는 아니다”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성장을 하면서, 각자 다른 미래를 그리는 건 당연하다. 각자의 필요 상황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면, 원하는 곳으로 옮기는 건 업계의 순리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전담하는 레이블SJ를 만든 SM엔터테인먼트처럼 전폭적인 지원은 이례적이다.

가요계 관계자는 “데뷔 7년 후 재계약을 하는 시점에서 많은 그룹들이 위기를 넘기지 못하는 ‘7년 징크스’를 통과한 그룹들은 일단 팀 유지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7년의 단발 활동을 끝으로 해체하는 팀들이 많아지면 K팝 시장은 소비되는 것에 그친다. 에이핑크, 인피니트, 갓세븐의 팀 활동 지속 여부는 현재 K팝의 시장 안팎이 얼마나 단단해져 있는지를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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