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접종 거부로 집단면역 힘들어…“코로나 근절보다 관리에 집중해야”

뉴스1 입력 2021-05-04 06:19수정 2021-05-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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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에서도 최근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점차 관리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점차 변할 것으로 기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늘리면서 코로나19에 실질적인 진척이 있었지만 향후 질병의 근절이 아닌 확산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미국의 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백신 예방 접종은 여전히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폴리티코에 “단기적으로 바이러스 박멸을 논의할 상황은 아니지만 (감염 규모가) 더 작으면 제어하기 더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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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지난 3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뉴욕타임스에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감염률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충분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약 70% 이상이 면역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지난 2020년 코로나19 감염 사례 급증과 널리 확산된 바이러스 변이로 자국민 80~90%가 백신 접종을 맞아야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약 30%의 미국인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최근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면서 상황이 개선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80~90% 접종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코로나19가 앞으로 수년간 미국에서 지속 유행하고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백신 접종이 상당수 이루어지면서 코로나19가 독감 인플루엔자 같이 계절성 질환으로 젊은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칼버그 스트롬 미국 워싱턴대학교 진화생물학 교수는 “우수한 백신과 그 것을 공급할 능력이 있는 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수준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코로나19가 감기를 일으키는 수준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향후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토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일 오명돈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장은 “인구 70%가 백신 맞아도 집단 면역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매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만큼 바이러스 근절 대신 중증 환자와 피해 최소화에 중점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명돈 위원장은 “결국 중증화 위험도가 높은 고령층, 고위험군 보호가 계속되야 한다”며 코로나19 감염 시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정책 중심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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