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미만 軍장병 45만명 6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3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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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내 체육관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에서 30세 이상 장병이 백신을 맞고 있다. (해작사 제공) 2021.4.28/뉴스1 © News1
지난달 28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내 체육관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에서 30세 이상 장병이 백신을 맞고 있다. (해작사 제공) 2021.4.28/뉴스1 © News1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당초 계획했던 대로 올 6월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월 이후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보고했다.

국방부와 질병청에 따르면 30세 미만 군 장병들이 맞는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 개발 백신이 우선 거론되고 있으며, 추후 국내 사용승인을 받는 다른 백신도 장병들에게 접종될 가능성이 있다.

군내 30세 미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약 45만2000명이다.

정부는 당초 올 6월부터 군인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중 희망자에게 일제히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으나, AZ 백신 접종시 발생하는 부작용(희귀 혈전증) 우려 때문에 현재 접종 대상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접종용으로 확보했던 물량을 활용해 30세 이상 경찰·소방·해양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또 30세 군 장병·군무원 등은 같은 달 28일부터로 각각 일정을 앞당겨 AZ 백신 접종 1차 접종을 개시했다. AZ 백신은 1인당 2회 접종을 원칙으로 하며, 화이자 백신도 마찬가지다.

경찰·소방·해경이 30세 이상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민간 의료시설에 위탁한 것과 달리, 군은 단체생활을 하는 특성 등을 고려해 각군 병원과 군단·사단급 부대 등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자체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30세 미만 장병들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집단감염의 우려가 항공기·함정 등 밀폐 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하거나 최전방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에서 근무하는 필수작전부대원 등 약 4만6000명 중 희망자가 우선적으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30세 이상 군 장병·군무원 등의 경우 접종 대상자 12만6000여명 가운데 지난달 27일까지 백신 접종에 동의한 인원은 10만5000여명(약 83%)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 가운데 4만6000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에 이어 AZ 백신도 수급난이 발생한 데 대해 “(군내) 30세 이상 접종자는 이미 백신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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