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명 탄 日유람선서 확진…1년전 악몽 재연 우려

도쿄=김범석 특파원 입력 2021-05-02 16:40수정 2021-05-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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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바다 위의 배양접시’로 불렸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 집단감염을 겪은 일본이 또 유람선 집단감염 위험에 떨고 있다. 지난달 29일 도쿄 인근 요코하마를 출발한 호화 유람선 ‘아스카Ⅱ’의 60대 남성 승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탓이다. 이 유람선은 예정된 항해를 중단하고 1일 요코하마로 복귀했지만 2일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가 60만 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사회 전반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아스카Ⅱ’에는 승객 295명, 승무원 425명 등 총 720명이 탑승했다. 탑승자들은 출항 1주일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승선 시 실시한 검사에서 승객 1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 승객, 그와 밀접하게 접촉한 여성 승객 등 2명이 먼저 하선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 여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나머지 승객 300명도 모두 내렸고 배 또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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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지난해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 사태와 이번 사건을 비교하는 보도를 속속 쏟아내고 있다. 당시 당국이 승객을 서둘러 하선시키지 않은 채 2주간 방치해 전체 탑승객 3700여 명 중 712명이 감염됐고 13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1일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9만 9668명, 1만 326명이다. 2일 도쿄에서만 8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일본 전체로 누적 확진자 6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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