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30% 증가한 네이버, 영업이익은 1% 감소…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9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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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분기(1~3월)에 검색·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신사업이 고루 성장하면서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스톡옵션 지급 등 직원 보상을 대폭 늘린 것이 영업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991억 원, 영업이익 2888억 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9.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 줄었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보다 23.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4406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검색 부문(서치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7527억 원이었다.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스마트스토어와 쇼핑라이브 등의 성장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0.3% 증가한 324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와 콘텐츠,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2%, 40.0%, 71.1%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부담에 수익성은 주춤했다. 네이버는 최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보상하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 주식보상비용의 증가 등이 반영돼 영업비용이 1조21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난 것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는 올해 웹툰·웹소설 분야에서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성숙 대표는 “웹소설과 웹툰의 연계 사업 모델 구축을 시작했다”며 “네이버웹툰과 왓패드가 통합되면 월 1억6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최대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이 탄생한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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