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들 ‘쓰레기 아웃’ 100일 도전 “남은음식 싸오고, 텀블러 들고 다녀요”

장기우 기자 입력 2021-04-26 14:44수정 2021-04-26 14:4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마련한 쓰레기 줄이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장바구니 사용, 용기에 고기 담아오기 등 다양한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제공
‘장 볼 때는 장바구니 사용하고, 주방에서는 키친 타올 덜 쓰고, 식당에서는 남은 음식 싸오고, 외출 땐 텀블러 들고 다녀요.’

충북 청주시민들이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천’에 나섰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1~7인 가구 100가구(348명)로 꾸려진 시민생활실천단이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쓰레기 아웃’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26일 밝혔다. 7월 31일까지 12가지 실천 활동에 솔선하고 주변에도 확신시킨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2월까지 이 센터가 진행한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 시즌2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마련한 쓰레기 줄이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쓰레기 배출량 측정 등 다양한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제공
당시 실험에 참가한 117가구(389명)는 △평소와 같은 쓰레기 배출 △각자 여건에 맞는 자율적 쓰레기 감축 △최대한 쓰레기 줄이기 등 3단계 미션을 진행했다. 식당에 용기 들고 가서 포장해 오기, 빈 병 종이팩 모으기 등 저마다의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를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100일 실천의 결과는 놀라웠다.

주요기사
생활쓰레기가 21.5%나 줄어든 반면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량은 2.5%로 늘어났다. 염 우 청주새활용시민센터 관장은 “감염증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고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 위기 상황이 심각해져 기획한 행사였다”며 “시민들이 쓰레기 발생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줄이고 분리 배출하는 요령을 찾아내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지난번 시민생활 실험의 성과를 ‘생활실천’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마련한 쓰레기 줄이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쓰레기 배출량 측정 등 다양한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제공
참가자들은 주어진 활동미션을 실천한 뒤 그 결과를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확산한다. 또 △3개월 간 가정 내 쓰레기 줄이기 자가진단표 작성 △고장난 우산 재사용¤재활용 △잠자는 텀블러 깨우기 △아이스팩 어택 등 청주형 쓰레기 줄이기 생활실천 지침 가운데 가능한 실천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별도의 전문가 그룹이 자문단으로 합류해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하고 활동결과를 토대로 성과분석과 자원순환 발전 과제를 공동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염 관장은 “시즌1¤2 활동을 통해 시민 스스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효과적인 분리배출 방안을 찾아 쓰레기 대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는 자원순환과 새활용(업사이클링) 시민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정책연구사업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