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 NC 알테어에게서 테임즈의 향기가…

강홍구기자 입력 2021-04-23 20:54수정 2021-04-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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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서 익숙한 향기가 난다.

2021시즌 초반 눈길을 사로잡는 타자는 단연 NC의 외국인 타자 알테어(30)다. 올해로 한국에서 2년차를 맞는 알테어는 22일 현재 16경기에서 8홈런 19타점으로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2경기 당 하나 꼴로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역대 최강 외국인 타자 중 하나로 꼽히는 옛 NC의 외국인 타자 테임즈(35)의 2년차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2014~2016시즌 NC에서 뛰었던 테임즈는 두 번째 시즌인 2015년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130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해 밀워키,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테임즈는 올해 일본 요미우리에서 뛰고 있다.

2016년 나성범, 이호준(은퇴), 박석민과 함께 나-테-이-박 타선을 꾸렸던 테임즈 대신 알테어는 이미 지난해부터 포수 양의지와 함께 나-테-의-박 타선을 견인하고 있다. 테임즈가 끼지 못한 한국시리즈 챔피언 반지도 지난 시즌 이미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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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타선에 부담을 느껴 8번 타순에 기용되면서 지난 시즌 일명 ‘8테어’로 불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5번 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고 있다. 3번 나성범, 4번 양의지에 이어 알테어와 대결하는 상대 투수로선 부담감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알테어를 5번에 배치하면서 피해갈 수 없게 된 4번 타자 양의지는 득점권 타율 0.58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알테어가 특정 경기에서 멀티 홈런 등 몰아치기를 하기보단 꾸준히 홈런을 추가하고 있다는 점도 팀으로선 고무적이다.

화끈한 타격의 비결로는 기술적인 변화보다 투수에 대한 적응도가 좋아졌다는 평가다. 이동욱 NC 감독은 “투수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니 알테어의 적응력도 달라졌다. 이젠 나쁜 공에 방망이가 따라 나가지 않고 자신만의 존을 형성하고 때린다. 노림수까지 좋아졌다”고 말했다.

2년차 테임즈는 그해 타율, 득점 두 부문에서 타이틀을 가져갔다. 지난해 개인 부문 수상 기록이 없었던 알테어는 올해 어떤 결과를 만들까. 시즌 초부터 NC팬들을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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