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조기숙 “윤석열은 안철수·반기문과 달라…건드릴수록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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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2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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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오후 검찰총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대검찰청을 빠져 나오고 있다.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오후 검찰총장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대검찰청을 빠져 나오고 있다. © News1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민주당이 쇄신을 한다면 정권 재창출 기회는 있지만 돌아가는 모양을 보니 참 답답하다고 쓴소리했다.

조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게 아직 정권 재창출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0년 주기설 때문이며 핵심은 후보”라고 지적했다.

즉 “전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무관하게 국민들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을 때 같은 당에 또 한 번의 기회를 줬다”며 “무엇을 차별화하고, 무엇을 계승하는지는 디테일이 더 중요하다”고 그런 후보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진보는 가치에 호소했으니 당연히 가치를 지켜야 표를 받고 보수는 이익에 호소했으니 이익을 주면 용서 받는다”며 진보의 가치를 지키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크게 잘못한 일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들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윤석열은 기업 대표를 지낸 안철수와 평생 소신 없이 공직을 역임한 반기문과는 다르다”며 “그는 신념과 철학을 가진 공직자로서 일관된 삶을 살아왔다”고 했다.

그렇기에 “내가 (윤석열을) 자꾸 건드려서 키우지 말라고 그동안 수없이 경고했다”며 끊임없이 윤석열을 때린 결과 “검찰개혁 과정에서 민주당은 윤석열에게 명분마저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교수는 “여기에 대한 성찰 없는 민주당 쇄신은 모두 헛수고가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윤석열을 대하는 태도를 달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저런 조언을 한 조 교수는 “국민의힘 초선인 김웅 의원이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2위라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감동이 없어 가슴이 답답하다”고 입맛을 다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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