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맞았으면 돌아다니지마” UAE 당국 발표에 차별 논란

뉴스1 입력 2021-04-22 09:20수정 2021-04-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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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동 등에 제약을 가할 것이라고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UAE 국가위기 및 비상관리청(NCEMA)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개인의 이동을 제한하고 일부 장소 출입을 막는 등의 예방조치를 시행하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CEMA는 이날만 국민들에게 11만1176회분의 백신 접종을 해 지금까지 약 990만회의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UAE에서는 국민 100명당 100.10회의 백신을 투여했으며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NCEMA는 여전히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이들이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제재조치는 국가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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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 제제 조치에 대해 UAE 내부에서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두바이 왕실 소속이자 인플루언서인 셰이카 마날 알 막툼은 트위터를 통해 “백신을 복용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며 이들을 제재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칼레크 압둘라 정치학교수는 셰이카의 발언을 지지하며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제재 조치를 할 것이 아니라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UAE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세에도 관광객들을 지속적으로 받아 감염률이 높았다. 이후 백신 캠페인을 강화해 접종률을 높이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UAE에서는 50만200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에서는 식당과 상점들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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