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교직원, 5월부터 ‘PCR’로 선제검사

뉴시스 입력 2021-04-21 10:41수정 2021-04-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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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1조로 학교 순회…무증상자도 검사해 조기 발굴
"확진자 발생 학교 인근 불안 해소…외부강사 포함"
3주간 학교방역 집중주간…마스크 착용 교육 강화
교육청 집단감염 재발방지 조치…중대본 참여 검토
5월 첫 주부터 희망하는 서울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를 받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급한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는 대신 3인 1조의 검체채취팀이 학교를 순회하며 무증상자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5월11일까지 3주간 전국 학교·학원 대상 집중방역기간을 운영하며 현장점검에 나선다. 유증상자 즉시 검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자가진단앱을 실시해 유증상자의 등교·출근을 차단하는 현행 학교방역체계가 유효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방역수칙을 잘 숙지해 실천하도록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교직원들의 유증상자 관리와 PCR 선제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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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지역은 5월부터 시범적으로 초·중·고교에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운영한다.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학교 내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자격을 갖춘 사람 3인으로 전담팀을 꾸려 각 교육지원청에 배치한다. 관내 학교를 순회하면서 무증상자 중 희망자의 검체를 체취하고 수탁기관에 검체를 이송하며, 필요시 해당 학교 코로나19 컨설팅을 지원한다. 방과후 강사와 스포츠 강사, 협력 강사 등 외부강사도 포함된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인지 판단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원에 대해서도 선제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학교에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를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PCR 검사 접근성을 높이는 쪽을 택했다. 신속항원키트의 양성을 식별해내는 민감도가 떨어져 ‘위음성’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가 없고, 전문가 간 민감도와 실효성 관련 이견이 있다”며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역시 “실제로 음성인데 양성으로 판정하면 전체 학교가 바로 원격수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하루 후 음성으로 판명되면 학교가 대혼란에 빠진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검사의) 정확도”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협의하고, 검사 당일과 다음날 등교지침, 순회 주기와 검사 범위 등 구체적인 시행체계와 매뉴얼을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공동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의심증상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고, 확진자 발생 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기본 검사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조 교육감은 “현 방역체계는 유지하면서 확진자 발생 학교 인근 1km 이내 위치해 불안이 증폭되는 인근 학교의 원하는 학생·교직원 누구나 신속하고 용이하게 PCR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각 구청과 협력하면서 이동형 검체 방식을 학원가에도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1일부터 5월11일까지 3주간 전국 학교·학원 대상 집중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12일 중대본의 결정에 따라 ‘교육기관 현장점검단’을 운영하며, 유 부총리가 단장을 맡아 6월 하순까지 비상운영한다.

교육부는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착용 및 수시로 손 씻기 ▲철저한 거리두기 ▲유증상자 또는 감염이 우려되면 신속 검사 ▲밀폐 시설·밀집 장소 이용하지 않기 ▲음식은 지정 장소에서 조용히 섭취 등 5대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캠페인을 강화한다. 유 부총리는 학생·교직원, 학부모들에게 서한문을 발송하고, 홈페이지 또는 자가진단앱 공지사항 등을 통해 홍보자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나아가 학교 내 방역 경각심과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반복 교육을 할 예정이다. 유증상자 관리를 위해 자가진단앱 참여율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업무배제하고 진단검사 실시 여부도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교직원 공용공간과 교실 환기, 거리두기 유지, 학교밖 사모임과 동아리활동 지도를 강화하고, 외부 강사도 의심증상 모니터링 등 관리를 강화한다.

시·도교육청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심층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교육부는 교육청 관계자가 중대본 회의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교육청, 민간이 참여하는 방역점검단을 꾸려 점검한다. 대학의 경우 ‘대학방역관리 TF’를 구성해 대학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수렴도 실시한다.

유 부총리는 “학교방역 만으로 지역사회로부터의 감염 위험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면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어렵게 문을 연 학교의 교문이 닫히지 않도록, 우리 어른들이 도와야 하고 아이들을 지켜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어렵고 매우 불편한 일이지만 우리 아이들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생기면 바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 ‘N차 전파’를 차단해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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