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4년 대선 재출마 진지하게 고민”…첫 언론 대면 인터뷰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0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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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서 엄청난 득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 재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미국 대선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여기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퇴임한 뒤 언론과 대면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뷰는 폭스뉴스 유명 앵커 숀 해너티가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한지 3개월이 지나고 가장 그리운 일은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엄청난 숫자(득표) 를 얻었다. 누구도 그런 숫자를 얻지 못했다. 어떤 현직 대통령도 거기 근처에도 못갔다”며 퇴임한 이후 더 인기가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이 2022년 중간 선거에서 승리해 의회를 다시 장악하길 원한다면 자신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의제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작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8126만8924표(득표율 51.3%) 로 승리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가운데 최다 득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7421만6154표를 얻었다. 역대 미 대선 패배자 중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이후 대체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보수 단체 행사에 참석하거나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 응해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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