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깊은 땅속 달릴 GTX의 모습은?[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0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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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열차의 내·외관이 공개됐습니다. 20일 국토교통부가 경기 화성 오산동 여울공원에 GTX-A(파주 운정역~경기 동탄역) 철도차량 실물 모형(mock-up) 전시회를 연 것이죠. 국토부는 국내 최초로 대심도(지하 40m 이상)에서 운행되는 GTX-A 차량의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이용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GTX 열차의 모습을 살펴보실까요.



전조등은 요즘 대세 LED입니다.



최대 시속 180km에 맞게 앞모습이 약간 유선형입니다. 그동안 일반 지하철이 평평한 모습이었죠. 시속 300km까지 달리는 KTX는 뾰족한 유선형입니다. 버스와 카니발의 중간인 스타렉스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단문형 출입문. KTX나 SRT 같은 고속열차 수준으로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서 열차 한칸에 6개(지하철은 8개)씩 설치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합니다. 제조비 절감 효과도 있겠습니다. 열차 한 칸마다 휠체어를 타신 분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기관실



대각선 길이 29인치 LCD 안내표시기. 출입문 양쪽 위에 설치됐습니다. 역 이름이 변경되거나 노선이 연장될 때 일일이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이 없어질 것 같네요.



의자 간격이 3cm 넓어질 것 같네요. 기존 지하철은 45cm 인데 GTX는 48cm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선반도 사라졌습니다. 이용도가 낮은 선반을 없애고 개방감을 살린다는 이유입니다. 제조비 절감은 덤입니다.





출입문 사이의 손잡이들이 눈에 띄더군요. 기둥형이 아닌 천장 부착 손잡이(A안)가 가장 깔끔하다고 하는데 단점은 키 큰 분들만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B안과 C안은 기둥형 1개로 2개,3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 상당수가 B안(3개)을 가장 좋게 보시더군요.



이 곳에서의 전시는 22일까지이며 서울 강남구 수서역 주차장과 경기 고양 킨텍스 문화공원에서 각각 27~29일과 다음달 4~6일 다시 전시된다고 합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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