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투기 논란’ 김의겸 “주거 불안 고통 잘 알아”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20일 11시 31분


코멘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0일 흑석동 투기 논란에 대해 “집 문제는 저에게 계속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며 “제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매매 차익 기부로) 제 잘못이 가벼워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결혼한 이후로 12번째 이사한 집이다. 주거불안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제 자신도 잘 알고 있다”며 “집값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정권재창출 모두 다 쉽지 않은 상황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도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활동하는 데 있어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거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공부하고 고민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서울) 관악구에서 전셋집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 의원은 청와대 재직 시절 재개발 예정지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 주택을 25억7000만 원에 구입해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여 퇴진했다. 1년 5개월 만에 8억8000만 원의 차익을 남긴 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번으로 나섰으나 비례대표 3번까지만 당선권에 들어 낙선했다.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