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팀타율 1위 보스턴 상대로 시즌 2승 도전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19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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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경기 선발 등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강 타선을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8시 10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크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당초 류현진의 등판은 1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었다. 그러나 비로 한 경기가 연기되면서 류현진이 보스턴 원정 1차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토론토에게 보스턴전은 중요하다.

토론토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7승 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마저 패할 경우, 지구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승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올해 3경기에 등판했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중이다. 19이닝 동안 19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2개밖에 없었다. 피안타율은 0.211에 불과하고, WHIP(이닝당출루허용률)는 0.89로 매우 낮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류현진의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제구력 역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이유를 올해도 증명하고 있다.
류현진은 역대 보스턴과의 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다.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그러나 2경기 12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맞은 기억이 있다.

보스턴은 올해 10승 6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보스턴의 팀타율은 0.27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다.

류현진이 경계해야할 타자들도 많다. 잰더 보가츠(타율 0.386)와 J.D. 마르티네스(타율 0.364)가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디버스는 올해 각각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보스턴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날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보스턴 투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류현진이 ‘전통의 강호’ 보스턴마저 꺾는다면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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