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술집서 미군 1명 흉기에 찔려…용의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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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9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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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의 한 술집에서 미군 병사를 찌르고 달아나는 용의자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경기 평택의 한 술집에서 미군 병사를 찌르고 달아나는 용의자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경기 평택의 한 술집에서 미군 병사가 일면식 없는 이들과 다투다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채널A는 전날 오후 9시경 경기 평택시 팽성읍의 한 술집에서 미군 병사 A 씨(22)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흉기에 찔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건물로 들어간 한 남성이 약 1분 뒤 다른 남성과 함께 뛰쳐나와 급히 차량에 올라탔다. 급히 출발하면서 뒤에서 직진하는 차량과 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다.

흉기에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미군 병사. 채널A 방송화면 캡처
흉기에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미군 병사.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뒤따라 나온 외국인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자 미군 헌병들이 줄지어 현장에 도착했다. 피해자 A 씨는 배에 붕대를 감은 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출동 경찰관에 “술에 취해 기억나는 것이 없다. 용의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라고 진술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A 씨와 다툼을 벌인 용의자는 총 4명으로, 이 중 한국인 B 씨의 신원을 확인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B 씨는 “싸운 것은 맞지만 누가 흉기를 사용했는지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는 일행과 액상 담배를 구매하는 과정에 알게 된 사이로 정확한 이름조차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2명 내국인 1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용의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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