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감옥서 건강 급격히 악화 “심정지 올 수도”

뉴스1 입력 2021-04-17 21:33수정 2021-04-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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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 뉴스1
모스크바 인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권 성향 의사 노동조합의 대표인 알렉산드라 자카로바는 나발니의 변호사를 통해 입수한 신체검사 결과를 검토한 뒤 “나발니의 병세는 정말로 위급하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이달 초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교도소 당국에 의해 의료시설로 옮겨졌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

자카로바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검사 결과를 봤다. 결과는 매우, 매우 나쁘다”며 “수치에 따르면 그의 신장은 곧 망가질 것으로 보인다. 심정지가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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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는 교도소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달 31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나발니 측은 전날 교도소 당국이 그를 강제로 먹이기 위해 구속복을 입히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인 조앤 롤링과 소설 ‘악마의 시’ 저자 살만 루슈디 등 80여명은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나발니가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다가 지난해 8월 독극물 테러를 당한 인물이다.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월 귀국했으나 곧바로 체포됐다.

그는 지난 2월 재판에서 과거 사기 혐의로 선고된 집행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2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수감됐다.

나발니가 수감된 모스크바 외곽의 블라디미르주 포크로프 IK-2 교도소는 재소자들에게 가혹하기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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