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관객 72% “연극·뮤지컬 온라인 공연 호의적”

뉴시스 입력 2021-04-15 16:17수정 2021-04-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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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 레드컬튼 조사
연극·뮤지컬 공연 관객의 상다수를 차지하는 20~40대 여성 10명 중 7명이 실황 영상 스트리밍 방식의 온라인 공연에 호의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공연실황 OTT 플랫폼 레드컬튼이 조사한 ‘연극·뮤지컬 실황 영상 수요 조사’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대~40대 여성 625명 중 72.5%가 연극·뮤지컬 영상화 콘텐츠(VOD·생중계 등)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20대 여성이 77.4%로 가장 높았고, 30~40대는 70% 안팎으로 비슷했다. 유튜브 등 모바일 영상 스트리밍에 적극적인 20대가 공연실황 콘텐츠에도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이는 셈이라고 레드컬튼은 전했다.

연극·뮤지컬 실황영상 시청 유경험자 비중은 30대 여성(68.5%)이 가장 높았다. 이들의 시청 경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2점이었다. 40대 여성(3.65점) 역시 비슷했다. 다만 20대 여성은 3.84점으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특히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71.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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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실황영상 시청 경험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20대 직장인 A씨는 “직접 가서 볼 때보다 배우들이 더 가깝게 보여 표정이 잘 느껴지고 몰입도 잘 된다”라고 답했다. 40대 주부 B씨 역시 “로얄석이 아니고선 실황 영상이 훨씬 잘 보이고 음질도 만족스럽다. 가족과 감동을 나누며 볼 수 있고 비매너 관객이 원천봉쇄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직관 때처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느끼기엔 부족했다. 사운드나 현장의 디테일한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카메라에 선택된 인물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웠다”라는 등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았다.

특히 “공연장 안을 꽉 채우는 느낌의 성량을 제대로 체감할 수 없었다” “소리 울림이 별로였다”라는 등 극장 공간 특유의 음향 경험을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았다.

레드컬튼 콘텐츠팀 김동민 팀장은 “2040 여성 중 공연실황 영상을 한 번이라도 시청한 관객이 과반수를 넘는 건 온라인 공연이 일상적 관극 경험으로 자리잡혔다는 얘기”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MZ 세대의 온라인 관극이 공연 산업에서 큰 영역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연의 현장성은 온라인 공연이 넘을 수 없는 한계인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라며 “오프라인 관극보다 더 나은 경험이 아니라, 오프라인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 숙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2일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9% 포인트다.

한편 지난해 10월 설립된 스타트업 레드컬튼은 ‘공연 콘텐츠 특화 OTT 플랫폼’으로, 창업진흥원의 비대면 특화 예비창업 패키지에 선정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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