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판문점 견학 재개…15일부터 접수 받아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1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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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견학지원센터 개소식에 참가했던 시범견학단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견학 코스에 포함된 도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2020.1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견학지원센터 개소식에 참가했던 시범견학단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견학 코스에 포함된 도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2020.1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중단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약 4개월 만에 재개된다.

주한유엔군사령부는 15일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 11일 발표된 대한민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발맞춰 주한미군의 서울 수도권 보건방호단계가 ‘브라보’(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로 조정됨에 따라 오는 20일부로 판문점 JSA 견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및 병력 보호 등을 이유로 작년 12월18일부터 비작전 목적의 JSA 출입을 금지해왔다. 판문점 견학이 중단된 시점은 작년 12월15일부터다.

유엔사는 “JSA 견학이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를 대상으로 원활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한국 통일부와 협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일부터 판문점 견학이 재개된다고 전하고 “코로나19 방역상황과 견학 수요를 살펴보면서 유엔사 등 관계기관과 재개 시기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사가 4월 중 외국인 견학을 재개하길 희망했고 우리 국민 판문점 견학 수요도 쌓이고 있어 형평성을 감안해서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기로 입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유지되는 점, 지난 3월16일 파주시의 비무장지대(DMZ) 관광 재개 등 다른 관람시설이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재개되는 판문점 견학은 1회당 20명 이하의 소규모로 진행된다. 버스 1대에는 10명씩 탑승하게 된다. 기존에는 1회당 최대 40명으로 운영됐다. 견학 일정은 일주일 중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등 4회만 운영되며 오전 9시와 오후 3시 두 차례다.

이 당국자는 “견학 규모나 횟수는 방역 상황을 보며 조정이 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이 되면 유엔사 등과 협의해 견학 인원 수나 횟수를 늘려 지난해 수준인 1회당 40명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일정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20일부터 판문점 견학을 하게 될 우선 대상은 지난해 12월에 이미 견학신청을 했던 533명이다. 이들의 의사에 따라 견학 기회가 먼저 주어진다.

그 외의 견학 신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이날 유엔사는 “앞으로도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JSA 견학을 위해 판문점을 찾는 방문객 모두의 건강과 안전 유지에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 지침 등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안전하게 견학을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인원과 차량의 철저 방역, 견학지원센터에서의 발열 확인·예방교육 등 견학 동선 내 안전요원 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이 충실하게 지켜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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