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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어준 퇴출’ 요구에 김인호 의장 “심도 있게 논의해 접점”
뉴스1
업데이트
2021-04-14 11:35
2021년 4월 14일 11시 35분
입력
2021-04-14 11:32
2021년 4월 14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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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취임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를 찾아 김인호 시의회 의장과 서로 자리를 권하고 있다. 2021.4.8/뉴스1 © News1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4일 “TBS 예산 삭감은 시청자의 몫”이라며 “원하면 더 확대할 수 있고, 원치 않으면 더 축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련 각종 논란에 대한 서울시의회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청자와 애청자의 몫”이라고 답했다.
최근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와 더불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폐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관련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청원은 14일 오전 10시 기준, 동의가 26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그런 요구가 있다면 심도 있게 논의해 접점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예산 지원 중단 또는 삭감 주장에 대해서도 “시청자의 몫”이라며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TBS 관련 조례를 보면 미디어를 통한 시민의 동등한 정보 접근 보장, 시민의 시장 참여 확대, 문화예술진흥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여기에 부합하는지 의견을 구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직원들도 많이 있는데, 갑자기 재구조화를 한다고 하면 거기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오세훈 시장과 협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오 시장의 ‘내곡동 땅’ 의혹 조사를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오 시장과 함께 합의를 못 이룰망정 서로 접점은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서는 “35층 높이 규제를 풀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다면 옳은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계속 진행돼야 되는 사업”이라며 “유보하거나 뒤엎으면 혼란만 초래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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