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홈페이지서 강동구 ‘비대면 치매 진료 서비스’ 소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3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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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치매센터 휴관하자 비대면 진료 개시
“강동구, 불평등한 의료서비스 개선에 큰 도움”

WHO 홈페이지에 올라온 강동구 사례(강동구 제공).© 뉴스1
WHO 홈페이지에 올라온 강동구 사례(강동구 제공).© 뉴스1
서울 강동구의 취약계층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13일 강동구에 따르면 7일 WHO 홈페이지(www.who.int) ‘뉴스룸’ 코너에 ‘가정에서의 치매 관리: 대한민국 강동구의 치매환자 비대면 진료사업’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강동구 측은 “이 코너에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의료 공백을 메우려는 노력 등이 소개되는데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사례가 다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WHO는 강동구가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 치매 진료 서비스’를 상세히 소개했다. 강동구는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치매안심센터가 휴관하자 그래 5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비대면 진료와 방문간호 서비스를 융합한 비대면 치매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동구는 비대면으로 진료한 227명 중 치매 진단을 받은 99명을 병원으로 연계하는 등 조기 치료와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기도 했다. WHO는 “이 서비스는 센터 폐쇄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데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불평등한 의료서비스 접근권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강동구는 서태평양지역 11개 국가 244개 도시가 가입된 건강도시연맹(AFHC) 운영위원회의 의장도시를 2018년부터 맡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건강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제공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건강도시 강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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