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복귀’ 스테판 커리, 7경기 연속 30 이상 득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3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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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부상에서 복귀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33·골든스테이트)가 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이어가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와의 안방 경기에서 116-107로 승리하며 2연승을 올렸다. 이날 커리는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53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있었던 NBA 전체 8경기를 통틀어 최고 득점이다. 커리는 경기 당 평균 30.4득점으로 이번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래들리 빌(평균 31득점·워싱턴)을 0.6득점 차로 쫓고 있다.

커리는 이날 1쿼터에만 21득점하며 골든스테이트 개인 통산 1만7786득점으로 팀 역사상 최고 득점자의 자리에도 올랐다. 종전 팀 내 최고 득점자는 윌트 챔벌레인(사망)으로 1만7783득점의 기록을 갖고 있었다. 또한 커리는 이번 시즌에만 50득점 이상을 3번 기록하면서 챔벌레인, 마이클 조던, 제임스 하든, 엘진 베일러, 코비 브라이언트, 릭 배리와 함께 NBA 역사상 복수의 시즌에서 3번 이상 50득점을 넘긴 선수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잇단 부진 속에 서부콘퍼런스 10위까지 밀려났다. 커리가 지난달 18일 휴스턴과의 경기 이후 꼬리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팀은 4연패에 빠져 있었다. 약 2주만에 복귀한 커리는 지난달 30일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32득점으로 팀을 연패에서 건져낸 뒤 이달 2일(마이애미) 36득점, 5일(애틀랜타) 37득점, 7일(밀워키) 41득점, 10일(워싱턴) 32득점에 이어 11일(휴스턴)에도 38득점을 내는 등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브루클린과 동부콘퍼런스 공동 선두를 달리던 필라델피아는 같은 날 댈러스를 113-95로 꺾고 0.5경기 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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