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고열-근육통, 이틀 뒤 사라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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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GO! 코로나 OUT!


‘백신GO!코로나OUT!’ 캠페인에 지방 종합병원 의료진들이 참여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손유정 간호사, 고대안산병원 이잔디 간호사, 부산대병원 신명준 재활의학과 교수, 계명대 의료원 이세엽 의료원장, 천안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장성욱 센터장, 아이엠병원 우봉식 병원장.
‘백신GO!코로나OUT!’ 캠페인에 지방 종합병원 의료진들이 참여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손유정 간호사, 고대안산병원 이잔디 간호사, 부산대병원 신명준 재활의학과 교수, 계명대 의료원 이세엽 의료원장, 천안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장성욱 센터장, 아이엠병원 우봉식 병원장.

의료진 릴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기 동영상 인증이 지방의 종합병원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엔 고려대 안산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및 부산대병원, 대구동산병원, 아이엠병원의 의료진들이 본보에 응원 영상을 보내왔다.

계명대 의료원은 지난해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을 당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를 돌본 곳이다. 이곳 이세엽 의료원장은 후기를 통해 “불안, 걱정과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이 심하다는 말에 의사지만 불안하기도 했고 실제 얼굴과 목 부위에 3∼4시간 정도 화끈거림과 열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면역이 생기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당일 진료와 수술 및 회의 등을 마쳤다.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손유정 간호사는 “백신을 놓는 지역접종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맞고 나니 이제 지긋지긋한 코로나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고 일상생활 회복에 더욱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잔디 간호사도 동영상에서 손 간호사와 마찬가지로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간호사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막상 맞고 나니 오히려 마음도 편해졌다. 담담했다”고 말했다.

천안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장성욱 센터장은 “매년 독감예방접종을 맞았는데 항상 투통과 고열, 근육통이 있었다. 이번에도 접종 뒤 10시간 뒤에 두통 고열 근육통이 시작됐다”며 “하지만 48시간 뒤엔 사라졌다. 예방접종을 강요할 수 없지만 함께한다면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대병원의 신명준 재활의학과 교수는 “백신을 맞아야 되겠다는 것엔 의구심이 없다. 어깨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긴 했지만 3일 지나자 통증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아이엠병원 우봉식 병원장은 “접종 뒤 1분 정도 지나자 온몸에 뭔가 확 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5분 정도 마음을 가다듬고 눈을 감고 있으니 싹 사라졌다”면서 “아재 의사라서 아재 백신을 맞아도 무사히 극복한 것 같다”며 웃었다.

동아일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백신 GO, 코로나 OUT’을 통해 의료진의 접종 후기와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지속적으로 소개합니다. 의료진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e메일(likeday1@gmail.com)로 받습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헬스동아#건강#의학#백신go! 코로나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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