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윌리엄·해리도 할아버지 추모…“비범한 분”·“바베큐 달인”

뉴시스 입력 2021-04-13 00:13수정 2021-04-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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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세손 "할아버지 우리가 계속 일하길 바랄 것…여왕 지원"
해리 왕자 "여느 할아버지와 같아…바베큐 달인이자 농담꾼"
'왕실 독립' 해리 왕자, 장례식 참석 위해 영국 돌아와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도 할아버지 필립 공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올초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떠난 해리 왕자는 장례식 참석을 위해 영국으로 돌아왔다.

윌리엄 왕세손은 12일(현지시간) 버킹엄궁을 통해 발표한 애도 성명에서 “할아버지 삶의 세기는 나라와 영연방, 아내이자 여왕, 가족에 대한 봉사로 정의된다”며 “그의 선례가 나를 인도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좋은 때든 힘든 때든 내 성년의 삶에 그가 지속적으로 존재했음을 행운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는 비범한 인물이었고 비범한 세대의 일부였다. 케서린(왕세손비) 과 나는 그가 원했던 일을 계속하며 앞으로 다가올 해들에 여왕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할아버지가 그립겠지만 그도 우리가 일을 계속하길 원할 것임을 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별도의 성명에서 “그는 군주의 가장 오랜 배우자이자 훈장을 받은 군인, 공, 공작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매체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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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지만 나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나 조부모님을 잃은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나의 할아버지였다”며 “바베큐의 달인이자 농담의 전설, 마지막까지 장난스러운 분이셨다”고 추모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은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그는 1947년 여왕과 혼인한 뒤 70년 넘게 여왕을 외조하며 영국 왕실에 헌신했다.

장례식은 오는 17일 왕실 거처인 윈저성에서 거행한다. 고인의 생전 희망과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고려해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간소히 치러진다.

해리 왕자는 지난 2월 왕실에서 독립하면서 왕실 직함과 후원을 모두 반환했다. 그는 최근 아내 메건 마클과 함께 한 언론 인터뷰에서 왕실 뒷얘기를 폭로해 왕실과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내온 해리 왕자는 할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에 돌아왔다. 3월 이후 처음이다. 임신 중인 아내 마클은 미국 자택에 머물고 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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