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점 점주 숨진 채 발견…피의자는 살해 혐의 부인

황금천 기자 입력 2021-04-12 18:31수정 2021-04-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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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60대 여성 점주가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30대 중국인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7일 오후 11시 7분경 서구의 한 유흥주점을 찾아 B 씨와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 다음 날 오전 잠에서 깨어난 A 씨는 옆에 잠들어 있던 B 씨를 성폭행한 뒤 오전 9시 45분경 유흥주점을 빠져나왔다.

B 씨는 9일 오후 10시 반경 유흥주점 내 방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가게를 찾아온 손님이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B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B 씨는 상의와 속옷만 입고 있었으며 외상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유흥주점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B 씨가 생존당시 마지막으로 만났던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10일 오후 12시경 유흥주점에서 3㎞ 떨어진 서구의 한 회사 기숙사에서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B 씨를 성폭행했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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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 씨의 사인이 뇌출혈이라고 경찰에 1차 소견을 냈다. 경찰은 현재까지 B 씨가 술에 취해 뇌출혈이 진행된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A 씨에게 준강간 혐의만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최종 부검 결과에서 약물 반응 등이 나오면 살인죄를 적용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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