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피격 미얀마 신한銀 현지직원 사망에 “깊은 애도”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6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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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의 무자비한 폭력 사용 재차 규탄"
"미국 내 인종차별주의적 혐오 범죄, 깊은 우려"

정부가 미얀마 군경의 피격으로 사망한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현지 직원에게 애도를 표하고, 미얀마 군경의 폭력 자제를 촉구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금융기관 소속 미얀마인 직원이 미얀마 군경의 피격 이후 지난 2일 사망한 데 대해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 미얀마대사관은 사건 직후 해당 직원이 긴급 후송된 병원으로 영사를 급파했으며, 지난 2일 엄수된 장례식에는 대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고, 영사팀을 참석시켜 유가족을 위로했다. 당당 영사는 직접 해당 금융기관 측과 동행해 현지 경찰 신고 절차를 지원했다.

최 대변인은 “정부는 미얀마 군경의 무자비한 폭력 사용을 재차 규탄하며, 과도한 폭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미얀마 정세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면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대변인은 미국 내 혐오 범죄 증가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하고, 대응 방안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최근 미국 내에서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대한 인종 차별주의적 혐오 범죄가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혐오와 폭력에 단호히 맞서는 미국 정부의 노력도 계속적으로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대변인은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미국, 캐나다 지역 17개 공관장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해 혐오범죄 관련 재외동포들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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