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잘 끝났지만…선거 당일까지 ‘방역’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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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5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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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지난 2~3일 진행된 4·7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를 기록하면서 5일 이를 둘러싼 해석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당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샤이 진보’의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현 정권에 대한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선거 당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피하고자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사전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는 이들도 많았다.

실제 선거 당일까지 방역 대응엔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낮추기 위해 기표도장을 손등이나 비닐장갑 위에 찍지 말라고 안내했지만, 사전투표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런 방법으로 인증하는 사진이 #사전투표인증 #사전투표완료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다수 올라와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은 인증샷을 올렸다가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지적이 일자 투표 인증샷을 삭제하고 별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외에 마스크 착용이나 체온 측정, 손 소독, 비닐장갑 착용 등의 방역 조치는 대체로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관리’라는 자세로 선거일 투표소 3459곳에 투표 전날까지 표면소독 방식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소독 전·후 환기한다는 계획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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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표사무원은 기표용구, 기표대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실시하거나 창문을 상시 개방한다.

아울러 마스크 미착용 선거인과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선거인은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가 투표참여 의사를 밝힌 경우 지방자치단체 전담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본인 자동차나 도보로 오후 8시 전까지 투표소에 도착, 투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선관위는 ‘대국민 행동수칙’을 통해 Δ어린 자녀 등은 가급적 투표소에 동반하지 않기 Δ투표소 안·밖에서 다른 선거인과 충분한 거리두기 Δ투표소 방문 전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을 권고했다.

지난해 있었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당시 국민 3000만명 가까이 참여했지만 이같은 권고가 잘 지켜지면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던 바 있다. 이에 이번에도 이같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4일) 오후 브리핑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다시 유행 확산의 조짐이 보이는 지금이 가장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는 때”라면서 국민적 방역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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