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들이 나라의 죄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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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3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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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송현옥 씨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향하며 시민들께 인사하고 있다. 2021.4.3/뉴스1 © News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송현옥 씨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향하며 시민들께 인사하고 있다. 2021.4.3/뉴스1 © News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일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들이 무슨 나라의 죄인인가. 집값 올려달래서 올랐는가”라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오 후보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 투표 이틀째인 이날 강남구 수서역 유세에서 “공시지가가 이번에 올랐고 종부세도 내야 하지 않는가. 건보료도 올랐는데 어떻게 살라는 얘기인가. 해도 해도 너무 하는 정부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 16대 총선 때 강남을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오 후보는 “여기 들어오면서 낯익은 얼굴이 많이 보이니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17년 만에 여러분을 뵈러 오니 이 지역도 많이 바뀌고 발전했다.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오 후보는 “1년 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을지도 모르는 청년들이 많이 바뀌었다”며 “집권 초에 몇 가지 실수가 나오고 위선적 행동이 나오고, 조국 사태까지도 한두명의 일탈이나 실수로 생각했겠지만, 임기를 1년 남기고도 위선적 행태를 보이는 것에 청년이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박 후보는 젊은이들의 경험이 부족하다, 역사적 경험치가 없어서 그렇다고 했지만 저는 청년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른다”며 “젊은이들을 실망시키면 안 되겠다는 책임감 때문에 등에 땀방울이 맺힌다”고 했다.

오 후보는 “투표용지를 종이 돌멩이라고 하는데, 하나하나는 힘이 없지만 모이면 돌멩이처럼 힘이 생긴다”며 “오늘 내일과 4월7일 여러분이 던지는 종이 돌멩이에 의해 기울어진 운동장이 바로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을 공동경영하기로 약속했다”며 “독일의 라인강의 기적도, 독일 통일도 전부 공동경영 연립정부가 해낸 역사적 성취였다. 서울시가 상생·화합·어우러짐의 정치, 존경받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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