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中 속국’ 발언 논란에…식약처 “직원실수, 사과”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02 21:49수정 2021-04-02 22:0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알몸으로 절인 중국산 김치’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른바 ‘알몸 김치’ 사태와 관련해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식약처는 ”직원이 잘못된 발언을 했다”며 사과했다.

앞서 한 매체는 식약처에 논란이 된 ‘알몸 김치’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해썹(HACCP) 현지조사 협조 요청을 제대로 한 것이 맞는지 묻자 대변인실 직원으로부터 “사실 역으로 생각하면 중국은 선진국이면서 거대한 힘 있는 국가다”, “옛날로 치면 한국은 속국인데 중국 입장에서는 속국이 해썹 인증을 요구하고 관리 대신해준다고 하면 기분이 좋겠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야당은 즉각 “정부가 중국몽(夢)에 빠지다 보니 이제는 정부부처 직원들까지 중국몽에 빠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며 “중국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와중에 중국에 목소리를 높이며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식약처가 오히려 중국 편을 들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식약처는 2일 “대변인실 소속 주무관이 기자의 유선 질문에 설명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고, 즉시 다시 전화를 걸어 발언을 취소하고 정정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주요기사
그러면서 “식약처는 이와 같은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공직자 자세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알몸으로 절인 중국산 김치’라는 제목으로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비닐을 씌운 구덩이에 들어가 흙탕물을 연상케 하는 탁한 색 소금물에 절여진 배추를 굴삭기에 직접 옮겨 담는 영상이 공개돼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해당 영상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김치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오늘의 핫이슈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