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원’ 스프링어, 결국 부상자명단서 시즌 시작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1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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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짜리 IL 등재' 스프링어, 최소 6경기 결장
좌완 선발 요원 레이도 10일짜리 IL 올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 겨울 거액을 들여 영입한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2)가 결국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MLB닷컴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에서 “스프링어를 10일짜리 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스프링어의 IL 등재 날짜는 3월 30일로 소급 적용됐다. 이에 따라 스프링어는 시즌 개막 후 최소 6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힌 스프링어는 토론토와 6년, 1억5000만달러(1690억원)에 계약했다.

타선에 걸출한 유망주가 많은 토론토는 세 차례(2017~2019년) 올스타로 선정된 스프링어가 합류해 타선이 한층 폭발력을 자랑해주길 기대했다.

스프링어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4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으며 2017년에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스프링어는 지난달 초부터 복부 통증을 호소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스프링어는 복사근 2도 염좌 진단을 받았고, 결국 IL에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몬토요 감독은 “스프링어의 상태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를 바라지만,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라이브배팅을 한 뒤 몸 상태를 봐야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링어 뿐 아니라 좌완 선발 요원 로비 레이(30)도 10일짜리 IL에 등재됐다. 그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왼쪽 팔꿈치 타박상을 입었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토론토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기대했지만, IL에 오르면서 불발됐다. 레이는 개막 이후 최소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다.

토론토는 이들 외에도 부상자가 즐비하다.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점찍고 지난 겨울 영입한 커비 예이츠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그는 2021시즌을 통째로 날릴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뤄줄 것으로 기대했던 강속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사타구니에 통증 탓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피어슨은 불펜 투구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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