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토론서 상대방 고발하겠다는 후보 처음 봐…吳, 나쁘게 변해”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31일 10시 00분


코멘트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2021.3.12/뉴스1 © News1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2021.3.12/뉴스1 © News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TV토론 태도를 두고 “자신에 대해 검증하는 사람들을 수사 의뢰하겠다고 겁박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원래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인데, 오세훈 후보가 나쁘게 바뀌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선거에서 여러 의혹 제기를 당하기도 하고, 제기하기도 하는데 는데 일부 사건은 고소·고발전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후보가 직접 상대방을 향해 고발하겠다고 얘기한 경우는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에 대해 ‘이해관계 충돌’이라고 짚으며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땅을 구입했다고 지적한 게 아니다. 상속받은 땅인 것도 다 아는데, 문제는 오 후보가 시장 권력을 갖고 있을 때 처가와 부인 명의의 땅의 그린벨트를 해제해줘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게 했다는 것이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그 땅이 있는 줄 몰랐다, 혹은 그 땅이 개발지역인지 몰랐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오 후보가)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하니, 그렇다면 알면서 나중에 시장이 됐을 때 그 땅의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가 집요하게 그린벨트 해제가 국장 전결이이었다고 거짓말하는 이유가 이해관계충돌 문제를 피해가려는 노력인데, 책임을 회피하려다가 더 깊이 빠져들었다”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만약 그린벨트 해제가 국장전결 사항이면, 가령 정부의 2·4대책 중 태릉골프장 개발 문제가 있는데 오 후보가 시장이 되면 그 문제도 국장에게 전결시킬 거냐”라며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경질과 민주당의 소속 의원 174명 전원에 대한 국민권익위 조사 의뢰와 관련, “부동산 관련해서 국민들 민심이 매우 안 좋다”며 “대통령과 집권당이 부동산 투기 근절에 관한 의지를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