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해찬, 윗물은 맑다더니…김상조가 아랫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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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30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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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박형준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확대 원내대책회의’ 종료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박형준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확대 원내대책회의’ 종료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경질된 것을 두고 “김상조가 아랫물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앞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와 관련해 “위에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적폐청산에만 몰두하다 정작 나라살림은 다 무시하고 있다”며 “LH투기방지법 통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허겁지겁 소급입법으로 (투기) 부당이익을 환수하겠다고 한다. 원칙도, 체계도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 흐리다고 했다. 김상조가 아랫물인가, 노영민이 아랫물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전 실장은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린 사실이 드러나 경질됐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서울 강남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시 아파트를 매각해 ‘똘똘한 한 채’ 논란을 일으킨 뒤 청와대를 떠났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부산 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과 오거돈 전 시장의 불법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며 “부산 시민들은 선거의 본질 뭔지 확실히 알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전 투표 부정의 소지가 전혀 없도록 중앙선관위 관계자 불러 일일이 점검하고 체크해 문제점이 시정됐다”며 “사전투표에 의구심 갖지 말고, 모두 사전투표 나가셔서 이 정권의 오만을 심판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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