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에 애도 물결…최태원·김승연 회장도

뉴스1 입력 2021-03-28 12:39수정 2021-03-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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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27일 오후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농심 제공) 2021.3.27/뉴스1
농심 창업주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범롯데가(家)를 비롯한 재계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라면왕’ 신 회장의 ‘이농심행 무불성사(以農心行 無不成事)’ 경영철학을 본받겠다는 뜻을 밝히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농심행 무불성사는 ’농부의 마음(성실과 정직)으로 행하면 이루지 못할게 없다‘는 뜻으로 농심 사명을 담고 있다.

◇’이농심행 무불성사‘ 경영철학 기려

27일 노환으로 별세한 신 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됐다. 장남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신 회장 막내 딸 신윤경씨의 남편이자 신 회장의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고인의 마지막길을 함께 배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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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의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은 이날 14시20분경 빈소를 찾았다. 신준호 회장은 신 회장과 우애가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푸르밀과 농심은 다양한 협업 상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 회장의 조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조화로 조문을 대신했다. 두 형제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으로 알려지면서 장례식장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이 빈소가 마련되기 전 이른 시간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이밖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허창수 GS 명예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등 재계 관계자들과 박찬호 전 야구선수 등도 화환과 조화를 보내며 고인을 기렸다.

최태원 SK 회장은 저녁 9시경 빈소를 방문해 약 30여분간 머물러 유족들을 위로 했다.

최 회장은 “오늘은 신동익 부회장의 친구 입장으로 왔다”며 “신 회장님이 돌아가셔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신춘호 회장의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과 신일고등학교·고려대학교를 함께 재학한 동기다.

최 회장은 신동익 부회장과 동창 시절 신춘호 회장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신춘호 회장님은 고등학교 때 많이 뵀었고, 그 자리에서 잘못한 것이 있어 야단맞은 기억이 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경총)은 “식품산업 발전과 글로벌 시장의 K-푸드 열풍을 견인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경총은 “(신 회장이) ’식품업의 본질은 맛과 품질‘이라는 원칙으로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투자에 힘 쏟았다”며 “그 결과 농심은 ’최초‘, ’1등‘이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 한국의 대표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농심행 무불성사‘(以農心行 無不成事)라는 경영철학은 기업의 정도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또 “반세기를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농심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신 회장이 전한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별세 전 서울대병원에 10억원 기부 뒤늦게 알려져

한편 신 회장은 27일 오전 3시38분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농심그룹은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기 위해 4일간 ’농심그룹 회사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발인은 30일 오전 5시,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상주로는 신 부회장과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윤경씨 3남 2녀가 있다.

신 회장은 별세 전 서울대병원에 10억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오랫동안 치료했던 의료진과 병원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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