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백제전’ 결국 2023년으로 연기…코로나19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6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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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 발굴 50년, 무령왕의 백제강국을 선언한 ‘갱위강국(更位强國) 선포’ 1500년을 기념해 올 가을 143억 원을 들여 개최하기로 했던 ‘2021 대백제전’이 결국 2년 뒤인 2023년으로 연기됐다.

26일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에 따르면 전날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오범균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유기준 백제문화제재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제66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25일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오범균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유기준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66차 백제문화제재단 이사회를 열고 있다. 공주시 제공
25일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오범균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유기준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66차 백제문화제재단 이사회를 열고 있다. 공주시 제공


백제문화제재단은 올해를 ‘무령왕의 해’로 선포하고 9월 18일부터 10월 3일까지 16일 간 ‘2021 대백제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주제는 ‘열린 문화, 강한 백제’, 부제로는 행사개최지인 공주의 경우 ‘갱위강국 웅진’, 부여는 ‘백제문화의 꽃, 사비’로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데다 시민 참여는 물론 해외 교류국 참여와 관광객 130만 명 유치 등의 목표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공주시와 부여군은 백제문화재 집행위원회와 선양위원회 위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을 거쳤다.

2023년은 무령왕 서거 및 성왕 즉위 1500년이 되는데다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년을 맞는 해이다. 이에 따라 2023년 대백제전도 올해처럼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도 백제문화제는 예년처럼 공주시, 부여군이 함께 치르기로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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