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0.01초까지 단축하는 360Hz 모니터,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PG259QNR

동아닷컴 입력 2021-03-26 11:07수정 2021-03-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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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업 뉴주(Newzoo)가 발표한 2021년 2월 전 세계 게임 시장 순위 1위는 어몽어스(Among US), 2위는 에이펙스 레전드, 3위와 4위는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콜드 워와 워존이 각각 차지했다. 5위는 카운터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 6위는 사이버펑크 2077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포트나이트나 포르자 호라이즌 4, 원신, GTA 5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모바일 통계가 포함된 어몽어스와 원신을 제외한 다른 게임은 모두 FPS(1인칭 슈팅 게임) 장르거나 레이싱 게임처럼 속도감 있고 빠른 전개가 공통적인 특징이다. 그만큼 전 세계 게이머들의 취향이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다는 뜻이다.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R, RTX 30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엔비디아 리플렉스’가 적용돼있다. 출처=IT동아

엔비디아가 2세대 RTX 게이밍 그래픽 카드인 RTX 30 시리즈에 ‘엔비디아 리플렉스’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이유도 게이머들의 FPS·AOS 선호와 밀접하게 관련돼있다. 최근 게이밍 모니터는 해상도 보다는 더 높은 주사율을 내도록 발전하고 있고, 게이밍 마우스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게이밍 모니터로 보이는 화면과 마우스를 클릭하는 순간에 따른 시간 차이는 메울 수 없는 간격으로 남아있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엔비디아 리플렉스로 이 시차마저 줄어들게 됐다.

해당 기능은 엔비디아 반응 속도 입력지연 분석기(Reflex Latency Analyzer)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지싱크 모니터에 마우스를 연결한 다음, 마우스를 클릭하는 순간과 화면상의 총구에서 화염이 나오는 순간을 측정해 동기화한다. 단 0.1~3초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이라면, 엔비디아 리플렉스의 보정을 통해 더욱 본연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360Hz 초고주사율 FHD 모니터, 에이수스 ROG PG259Q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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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R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R는 24.5인치 FHD(1,920x1,080) 해상도 평면내전환(IPS) 패널 디스플레이다. GTG(회색에서 회색간 전환) 속도가 1ms로 게이밍 디스플레이 중에서도 최상급이고, 400니트 밝기에 HDR10을 지원해 HDR 지원 게임에도 대응한다. 핵심인 주사율은 360Hz를 지원해 초당 360회 화면을 갱신하고, 독립된 지싱크 모듈을 갖추고 있어 지싱크 호환보다 더욱 완전한 가변 주사율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이전에 출시한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과의 차이는 엔비디아 반응 속도 입력지연 분석기의 유무, 그리고 데스크톱 마운트 킷 포함의 차이다.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R의 외부입력 인터페이스. 출처=IT동아

외부입력 인터페이스는 좌측부터 HDMI 2.0, 디스플레이 포트 1.4, 서비스 센터용 단자, USB 허브 활성용 USB 3.1 Gen 1 B타입, USB 3.1 단자 및 엔비디아 리플렉스 연결용 USB 3.1(빨간색) 단자, 오디오 단자로 구성돼있다. 이중 HDMI 2.0 단자는 최대 240Hz 주사율까지만 지원하므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 360Hz를 모두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포트 1.4를 사용하는 걸 권장한다. 엔비디아 리플렉스 연결 방법은 일반 USB 허브 활성화와 동일하며, 측정에 사용할 유선 마우스만 빨간색 포트에 연결하면 된다.

모니터 OSD는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도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출처=IT동아

모니터 세부 설정을 결정하는 OSD(On Screen Display) 기능은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많다. 기본적으로 엔비디아 지싱크 프로세서를 활용한 엔비디아 반응 속도 입력지연 분석기와 엔비디아 초저속 모션블러(ULMB)를 설정할 수 있는 ‘G-SYNC Processor’ 메뉴, 응답 속도나 게임 부가기능, 화상 모드를 설정하는 게이밍, 밝기나 대비, 블루 라이트 필터 등을 적용하는 이미지가 많이 쓰인다.

또한 7단계 색온도 조절과 6축 채도, 5단계 감마, SDR 상태에서 크로마 샘플링(YCbCr) 활성 여부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입력 선택 자동화나 에이수스의 조명 효과인 아우라 RGB(Aura RGB)도 OSD 상에서 설정할 수 있다. e-스포츠 시장을 위한 제품이어서 그런지 시스템 설정상에서 자동 SDR 밝기나 HDR 경고 메시지, 디스플레이 및 HDMI 완전 절전모드, OSD 위치 변경 기능도 제공되는 점도 인상적이다.

모듈 기반의 지싱크, 엔비디아 리플렉스가 핵심

엔비디아 지싱크를 끈 상태(좌)와 켠 상태(우), 좌측의 예시는 화상 싱크가 맞지 않아 화상이 칼로 잘린 것처럼 표기돼있는데, 지싱크를 켜면 이런 현상이 없다. 출처=IT동아

엔비디아 ‘지싱크(G-Sync)’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가 전송하는 게임 신호를 모니터가 화상을 표기하는 타이밍과 동기화하는 기능이며, 게임 중 발생하는 화면 끊어짐이나 버벅임 등을 예방한다. 등급은 모니터 내장 기능만으로 동작하는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그래픽 카드 신호와의 동기화를 위해 별도의 연산 처리 모듈이 내장된 지싱크(G-Sync), 지싱크 프로세서에 HDR과 영화적 색감, 초저지연 게임플레이 기능까지 포함된 지싱크 얼티메이트(G-Sync Ultimate)로 나뉜다.

엔비디아 리플렉스와 3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 목록. 출처=엔비디아

이번에 공개된 엔비디아 리플렉스는 새로운 기술이므로 지싱크 모듈이 포함된 모니터라고 모두 동작하지 않는다. 엔비디아 리플렉스를 공식 지원하는 제품은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R를 비롯해, 델 에일리언웨어 AW2521H, AOC 에이건 AG254FG, MSI 오큘러스 NXG253R, 에이서 프레데터 X25를 포함한 9종이며, 360Hz를 지원해 e-스포츠용으로 쓰이는 제품은 5종이다.

OSD 메뉴 중 ‘G-SYNC Processor’의 ‘NVIDIA Reflex Latency Analyzer에 진입해 ‘PC + Display Latency’를 체크한다. 출처=IT동아

엔비디아 리플렉스의 활용법은 간단하다. 일단 RTX 30 시리즈가 장착된 데스크톱과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R를 연결한다. 이때 디스플레이 포트 뿐만 아니라 USB 3.1 B 타입 단자도 연결해 모니터 후면의 USB 허브를 활성화해야 한다. 그다음 유선 마우스를 모니터 뒷면의 빨간 단자에 연결하고 OSD 메뉴의 ‘G-SYNC Processor’의 ‘NVIDIA Reflex Latency Analyzer에 진입해 ‘PC + Display Latency’를 체크한다.

게임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탄환 발사를 위한 클릭 시 반응하는 부분을 잘 캐치해야 한다. 출처=IT동아

OSD 우측 상단에 ‘Mouse Detected’가 표기되면 적용할 게임을 실행한다. 현재 에이펙스 레전드와 데스티니 2, 포트나이트, 발로란드, 콜오브듀티 : 워존,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포함한 13개 게임이 공식 지원하며, 게임 옵션에서 엔비디아 리플렉스를 활성화해 더욱 정밀하게 동작하게끔 할 수 있다. 그 다음 게임 화면으로 진입해 탄환 발사 때마다 반짝거리는 총열이나 탄피 배출구 등에 리플렉스용 네모 상자를 배치한다. 기술적으로 엔비디아 리플렉스는 사용자가 탄환을 쏘기 위해 클릭한 다음 실제 화면이 반응하는 입력 지연을 측정해 반응을 끌어올린다. 리플렉스가 정상 동작하면 모니터 좌측 상단에 프레임과 입력 지연 속도가 측정되며 자동으로 상황을 최적화한다.

0.1초의 반응 속도 가진 0.1% 게이머라면 OK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R로 AOS 장르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는 예시, 게임 상 500~800프레임으로 재생되고, 모니터가 360회까지 화상으로 표현한다. 출처=IT동아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R는 0.1초, 그 이하의 반응 속도로 승부가 결정되는 FPS·AOS 장르만을 위한 게이밍 모니터다. FHD 해상도에 360Hz 주사율, 그리고 24.5인치 조합은 일반 장르의 게임보다는 극한의 진행 속도로 플레이하는 FPS, AOS 장르에 적합한 조합이다. 만약 다른 장르의 게임이라면 4K 60Hz 게이밍 모니터나 QHD 144Hz 게이밍 모니터, 혹은 FHD 144~240Hz 주사율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e-스포츠 프로게이머나 360Hz 수준의 초고주사율 모니터를 소화할 정도의 게임 실력을 갖췄다면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R는 게이밍 실력을 근소하게 끌어올려 주는 작용을 해줄 것이다. 엔비디아 지싱크 지원과 360Hz의 초고주사율 지원으로 가격대는 106만 원에 달하지만, 0.1초의 반응 속도를 지닌 0.1%의 프로게이머라면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360Hz PG259QNR가 분명 도움이 되리라 본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n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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