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등판 양현종 ‘2회 난타’…3⅓이닝 2실점, ERA 3.86↑

뉴스1 입력 2021-03-25 11:35수정 2021-03-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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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3)이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 후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널뛰기’ 투구를 펼쳤다. 2회말에 난타를 당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3⅓이닝 투구를 마쳤다.

양현종은 25일 오전 10시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3.86이 됐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이닝이다. 종전 기록은 20일 LA 다저스전의 3이닝(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이었다.

시범경기 등판은 4번째지만 의미가 컸다.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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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경기에 나가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양현종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까지 호투를 이어간다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이 컸다. 그는 이날 닉 카스테야노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마이크 무스타커스 등 주축 타자들이 총출동한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했다.

양현종은 1회말 선두타자 디 스트레인지 고든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카스테야노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무스타커스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해 카스테야노스를 2루에서 아웃시켰으며, 4번타자 수아레즈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텍사스 타선이 2회초에 2루타 2개와 볼넷 2개, 폭투 1개를 묶어 3점을 지원했고 양현종은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회말 투구가 아쉬웠다. 양현종은 터커 반하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안타, 타일러 나퀸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 아리스티데스 아퀴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양현종의 무실점이 깨졌다. 양현종은 계속된 1, 3루 위기에서 알렉스 브랜디노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다시 만난 고든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나마 우익수 조이 갈로가 정확한 송구로 홈까지 뛰던 1루 주자 아퀴노를 잡으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양현종도 2점만 내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양현종은 마운드에 있는 동안 3-2,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3회말에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카스테야노스, 무스타커스, 수아레즈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이닝 중에 가장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반하트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다음에 교체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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