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이어 김영규까지…디펜딩챔피언 NC, 고민 깊어지는 국내 선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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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4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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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영규. 뉴스1 © News1
NC 다이노스 김영규. 뉴스1 © News1
디펜딩챔피언 NC 다이노스는 개막을 앞두고 고민이 생겼다. 선발 로테이션 뒤를 책임져줄 국내 4~5선발 후보가 삐걱되고 있기 때문이다.

NC는 지난 22일과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을 내리 패했다. 22일 0-7, 23일은 1-11로 완패했다. 디펜딩챔피언답지 않은 아쉬운 장면이 속출했다.

무엇보다 국내 선발진이 고민을 안겼다. 22일 선발로 나선 이재학은 4이닝 3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고 23일 김영규는 4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이재학은 실점 자체는 적었으나 사사구를 남발하는 등 구위에서 불안감이 이어졌고 김영규는 초반부터 두들겨 맞았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NC의 선발진 합류가 유력한 선수들이었다. 현재 NC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원투펀치를 형성할 예정. 그러나 3선발이 유력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부상회복 중이라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고, 이를 대체해줄 선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여러 면에서 이재학과 김영규가 앞서나가는 형세였다. 경험도 많고 사이드암(이재학), 좌완(김영규)이라는 특성 면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까닭이다. 시범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받은 것도 이 때문인데, 눈도장을 받는데 실패하며 이동욱 감독의 고민을 더하게 했다.

그나마 우완 영건 송명기가 21일 SSG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점이 위안이다. 결과를 떠나 내용 면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아직 경기력이 미지수인 새 외국인 투수 파슨스도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치를 증명했다.

NC는 남은 시범경기 동안 이재학과 김영규를 선발, 혹은 불펜으로 등판시켜 추가점검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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