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사업 실패로 생활고 시달린 母子 숨진 채 발견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18일 15시 12분


코멘트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부산에서 생활고에 시달린 모자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50대 어머니는 주식 투자 실패로 상당액의 채무가 있었고 30대 아들은 사업 실패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 남성이 112에 전화해 “어머니와 형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어머니와 형 명의의 휴대전화를 위치추적해 부산 기장의 한 해수욕장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경찰이 출동할 무렵 한 주민이 “해수욕장에 아침부터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 성인 2명이 있다”며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신고했다.

승용차에서 모자를 발견한 경찰은 둘째 아들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의 주식 투자 실패와 아들의 사업 실패 등이 겹치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정황이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