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결·유선전화 이견…吳·安 후보등록 전 단일화 불발

뉴스1 입력 2021-03-18 11:18수정 2021-03-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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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3.15/뉴스1 © News1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당초 양측이 합의했던 19일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데 실패했다.

양 측은 각자 후보등록을 마친 후 단일화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론조사 방법에서 이견이 크고, 협상 과정에서 감정 싸움을 주고받아 향후 협상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의 정양석 사무총장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의 이태규 사무총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지만 추가적인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정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를 오늘까지 마치고 내일 단일후보로 등록하도록 약속이 잡혔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지금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 역시 “오늘 여론조사를 실시해 내일 단일후보를 결정하기에는 물리적, 정치상황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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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일 전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한 데 실패함으로써 두 후보는 19일 각자 후보등록을 진행하고 이후 단일화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사무총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내일 오 후보와 안 후보가 각자 후보 등록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 사무총장과는 오늘 오후부터 앞으로의 단일화에 대한 협상과 의지는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 후보 등록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양측은 당초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19일 단일 후보로 선관위 등록을 마치기로 합의했었다.

후보 등록 전 단일화가 사실상 불발된 것은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오 후보가 새로운 제안을 했지만 유선전화 반영에 대한 (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도 “우리는 가상대결에서 유선 10%를 하는 것 외에 다른 조사 방식에서는 유선전화 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두 개의 여론조사 업체 중 한 곳에서는 경쟁력 조사를, 한 곳에서는 적합도 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오 후보의 입장을 다시 잘 살펴야 하지만 만약 여기에도 유선조사 비율이 들어가 있다면 저희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날짜는 정하지 않고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 사무총장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29일 전 단일화에 대해) 그렇게까지 날짜를 특정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협상 결과도 안갯속인 상황이다. 두 후보가 직접 약속한 Δ17~18일 여론조사 Δ19일 단일후보 선출이란 일정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 18일 오전까지 서로가 주고받은 수정안에서 이견을 확인한 만큼 신경전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관측이다.

양측은 협상과정에서 여론조사 룰에 대한 이견을 보인 것은 물론, ‘상왕’ ‘여자 상황제’ 등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주고받으며 감정 싸움이 격화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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