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자발적 비혼모, 욕먹을 줄…둘째도 생각” 고백

뉴스1 입력 2021-03-18 00:06수정 2021-03-18 16:37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BC ‘라디오스타’ 캡처
‘자발적 비혼모’ 방송인 사유리가 출산기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냉동 난자로 지난해 11월 첫 아이를 얻은 사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혼인 그는 정자 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오프닝에서 그는 출산 축하를 받고 “감사하다”라더니 “아이가 응가를 하루에 4번 한다. 엄청 건강하다”라며 자랑을 늘어놔 시작부터 웃음을 줬다. 또한 “몸매가 좀 달라졌다. 예전에는 엉덩이가 위에 있었는데 완전히 내려갔다. 너무 내려갔다”라면서 여전한 입담을 뽐내 폭소를 유발했다.

아들 이름은 ‘젠’이라고 소개했다. 사유리는 “일본어로 ‘전부’라는 의미다. 내 전부라는 뜻이다. 한국 이름을 아직도 안 만들었는데 어떤 이름이 좋을 것 같냐”라며 작명을 의뢰했다. 기억에 남는 축하로는 방송인 오상진을 꼽았다. 사유리는 “친구 사이다. 다들 막 축하해 줄 때는 연락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서 ‘넌 특별하고 멋있다. 축하한다’고 하니까 눈물이 나더라”라며 감동 받은 사연을 전했다.

주요기사
특히 사유리는 임신 사실을 공개하기 전 방송을 접을 생각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엄청 욕먹을 줄 알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렇게 응원해 줄 지 몰랐고 싫어할 줄 알았다. 이런 게 한국에서는 처음이라서 욕먹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욕먹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지 않냐. 늦은 나이에 아기 낳았으니까 앞으로 욕먹고 오래 살아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사유리는 정자 은행에서 어떤 조건을 내걸었는 지도 공개했다. 그는 “정자 은행을 봤는데 동양인은 별로 없었다. 아직 정자 기증 문화가 낯설어서 그런 거다. 거기에서 (정자를 기증할) 아빠의 어릴 때 사진은 볼 수 있다. 저는 EQ 높은 거랑 술, 담배 안 하는 걸 기준으로 했다. 가족력도 어떤지 다 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산 전까지 방송 일을 했었다고. 어떻게 임신 사실을 숨겼는지 묻자 “배가 많이 나왔는데 큰 옷으로 가리고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살이 쪘다고 했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제일 먼저 눈치챈 사람은 최원정 아나운서였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그 언니가 어느날 저한테 몸 힘들지 않냐고 하더라. 다 안다고 하는 거다. 알고 보니 제가 큰 옷을 입는 게 이상해 보여서 매니저한테 물었는데 ‘저 말 못합니다’ 한 거였다. 아니라고 안 하고 노코멘트라고 해서 들킨 것”이라고 알려 폭소를 유발했다.

임신 사실에 부모님 반응은 각각 달랐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엄마는 ‘아싸! 감사하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엄마가 울더라. 출산은 엄마랑 같이 작정하고 한 거다”라고 전해 웃음을 샀다. 아빠는 임신 6개월까지 모르고 있었다고. 사유리는 “나중에 알렸는데 아빠가 반응이 없더라. 엄마가 물어봤더니 아빠는 상관 없다고 했다더라. 내가 안 죽으면 상관 없다고 노산이니까 딸 걱정만 한 거였다. 저한테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바라는 게 없다’고 하셨다. 근데 아이가 딸이냐고 묻더라”라고 해 웃음을 샀다.

사유리는 둘째 계획도 밝혔다. “만약 될 수 있으면 둘째 아이를 낳고 싶다. 젠에게 아빠가 없는데 형제도 없으면 외로울 것 같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젠을 어려움 속에 결국 자연분만으로 낳았고 이겨냈다. 출산하고 당연히 바로 사랑하게 될 줄 알았는데 보자마자는 굉장히 낯설더라. 피보다 같이 있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하루하루 더 예쁘다”라면서 아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