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도 한국 도착…17일 한미외교장관 회담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7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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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17일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참석차 지난 15일부터 일본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을 떠나 경기도 평택 소재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블링컨 장관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오산 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임할 예정. 외교부에 따르면 약 90분간으로 진행될 이날 회담에선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 글로벌 파트너십 등 한미 간 주요 사안이 논의된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장관 회담 당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했던 만큼 이날 한미 회담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이와 별도로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18일 오전엔 양국의 외교·국방장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다. 한미 2+2 회담 개최는 5년 만, 그리고 미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동시에 방한한 건 11년 만이다.

약 90분 간 진행될 예정인 이번 한미 2+2 회담에서 미국 주도의 반(反)중국 안보협의체 ‘쿼드 플러스’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2 회담’ 뒤 양국 장관들은 최근 타결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을 참관한다. 협정 가서명은 우리 측에선 정은보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그리고 미국 측에선 로버트 랩슨 주한대사 대리가 각각 나선다.

이후 양국 장관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2+2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 기자단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블링컨·오스틴 두 장관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우리나라 언론인 및 청년지도자들과 화상 간담회를 하고, 오스틴 장관은 현충원을 참배한다.

블링컨 장관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18일 오후 미중 고위급 회담 참석차 미 알래스카로 떠날 예정. 오스틴 장관은 19일 오전 다음 행선지인 인도로 떠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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