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전통의 춘향제…아쉬움 속 행사 축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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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7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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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최된 제90회 춘향제 당시 ‘춘향제향’ 모습. 춘향제전위원회는 제 91회 춘향제 개최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춘향제는 오는 5월16일, 19일 개최된다.(남원시 제공)2021.3.17/© 뉴스1
2020년 개최된 제90회 춘향제 당시 ‘춘향제향’ 모습. 춘향제전위원회는 제 91회 춘향제 개최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춘향제는 오는 5월16일, 19일 개최된다.(남원시 제공)2021.3.17/© 뉴스1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축제인 춘향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확산 장기화로 축소 개최된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16일 전북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2021년 제91회 춘향제 행사 계획 변경에 대한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위원회는 행사 축소 개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애초 올해 춘향제를 4월3일부터 5월19일까지 광한루원 일원에서 인원 통제가 가능한 규모로 8주간 분산 개최할 예정이었다. 매주 주말을 이용한 행사 개최를 계획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봄나들이와 개인 모임 등 대인 접촉 증가에 따른 전국적 집단감염이 다발적으로 발생하자 애초 오프라인 행사 개최 계획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축소해 열기로 결정했다.

남원 시민은 물론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대승적 조치다.

이에 위원회는 제91회 춘향제를 5월16일과 19일 이틀 동안만 개최한다. 행사 또한 춘향국악대전(16일), 춘향제향(19일), 춘향선발대회(19일) 등 대표 프로그램만 운영할 방침이다.

춘향선발대회와 춘향국악대전은 지상파 방송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춘향제는 유튜브 채널 ‘남원와락’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상영된다.

윤영복 춘향제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애초 온·오프라인 맞춤형으로 축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아 불가피하게 진행 방식을 선회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내실을 갖춰 춘향제 명맥을 유지하고 춘향 정신을 충실히 이어가는 축제로 시민들에게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남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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