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위구르 관련 첫 중국 제재…美 반중 전선에 합세

뉴스1 입력 2021-03-17 14:36수정 2021-03-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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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상황을 문제삼으며 대중국 제재를 예고했다.

EU가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제재에 나서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동맹인 미국의 대중국 압박 전선에 가세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대사들은 오는 17일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제재 결의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 결의안은 22일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제재 내용은 위구르족 인권 침해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 4명과 단체 1곳에 대한 여행금지 및 자산 동결 조치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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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제재의 발효 가능성에 대해 “(EU 회원국 간에) 합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EU가 인권 침해를 처벌할 기회를 만든 만큼 이 수단을 분명히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EU가 지난해 12월 새로 마련한 인권 제재 제도를 지칭한 것이다. 당시 EU는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들의 EU 내 자산을 동결하고, 입국을 금지할 수 있게 하는 제도에 동의했다. 미국이 2012년 대러시아 제재를 위해 마련한 ‘마그니츠키법’과 유사하다.

이런 EU의 제재 예고에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장밍 주EU 중국대사는 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해 “(EU의 제재는) 내정 간섭이나 근거 없는 비난이다. 대립을 원한다면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사는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이 박해를 당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중국을 혐오하는 이들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HRW)등 국제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2018년부터 신장 지역 수용소에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100만여명을 가둬놓고 ‘강제 동화’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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