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본 기성용 후배 재반박…“가해자가 저리 말하니, 죽이고 싶다”

뉴스1 입력 2021-03-17 08:51수정 2021-03-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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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기성용. © News1
‘기성용 성폭행 의혹’과 관련,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C와 D가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C와 D는 피해자가 아니라 오히려 가해자”라 주장하고 있는 후배 E가 분노를 표출했다. E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C와 D의 성폭행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MBC ‘PD수첩’은 16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스포츠계를 강타한 ‘학폭 사태’를 다뤘다. ‘PD 수첩’은 기성용을 둘러싼 의혹을 비롯해 사건 당사자들의 주장을 정리했다.

출발은 지난 2월 말이었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2월24일 “프로축구 선수 A(기성용)와 B가 2000년 1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전남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C와 D를 참혹하게 성폭력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기성용은 공식 석상에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내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하며 “뒤로 숨고 싶지 않다.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고, 피해자 측은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재반박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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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서 A·B·C·D의 초등학교 후배인 E씨의 또 다른 제보가 충격을 줬다.

E는 “기성용에게 2000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와 D가 중학생이던 2004년 나를 수차례 성폭행했다. C와 D는 (기성용 뿐 아니라)누구에게도 당할 사람들이 아니고, 오히려 악랄한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던 기성용의 주장이 힘을 받을 수 있던 발언이었다.

앞선 과정에 등장하는 D는 16일 방송된 MBC ‘PD 수업’에 모습을 드러내 기성용에게 당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D는 “이재영·이다영 자매 ‘학폭사태’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 20년 원한을 풀고 성폭행의 뿌리를 뽑고 싶었다. 내가 분명 당했는데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으니 우리 부모 심정은 어떻겠느냐”고 울먹였다.

또한 C 역시 입을 열어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C는 “당시에는 정말 피해자들의 심정을 몰랐다. 그때 (나와 D는) 언론에 나올 정도로 처벌 받았는데 그게 사과인 줄 알았다. 어른이 되고 나니까 가해했던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E는 이 방송을 보고 더욱 분노한 모습이다.

E는 PD 수첩 방영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해자들이) 뿌리를 뽑고 싶다고 하더라”며 “저들은 13명을 집합시켜 한 명을 붙잡게 하고 강제로 자위행위를 시켰으며, 대회에 나가면 모텔에서 야한 영상을 틀어놓고 2명에게 누가 먼저 자위하나 경쟁시켰다. 또한 (기성용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구강성교도) 이들이 강제로 시키며 웃었다”고 폭로했다.

E로서는 자신을 성폭행한 이들이 오히려 “성폭행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호소하는 모습에 화를 참지 못했다. E는 “지금까지 나는 사과 한 번 못 받았다. 당한 게 너무나도 많다. 쓰레기들이 TV에 나와서 저러고 있으니 죽여버리고 싶다”며 아쉬움과 분노를 표했다.

덧붙여 E는 뉴스1에 “C와 D는 계속 거짓말만 하고 있다. 잠을 한숨도 잘 수 없어 괴롭다”고 심경을 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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