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진주 목욕탕 감염 229명…“감기·몸살에 몸 풀려고 더 자주가”

뉴스1 입력 2021-03-16 14:59수정 2021-03-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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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도 진주시 상대동 한 목욕탕.2021.3.14./뉴스1 © News1
최근 경남권에선 지표환자(첫 확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감기·몸살로 착각해 ‘몸을 풀기 위해’ 목욕탕을 수시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사우나 등에서 발생한 집단발생 사례 분석을 통해 위험요인에 대해 설명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시에서는 지난 7일 지표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추적 관리를 통해 총 53명이 확진됐다. 경남 진주시 목욕탕2 관련 사례는 9일 지표환자 확진 이후 누적 1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사례 모두 증상 발생 이후에도 자주 목욕탕을 이용하면서 시설 이용자(정기회원)와 종사자들이 1차로 감염된 이후, 가족·동료들을 통해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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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설들은 지역사회 주거지역에 위치한 목욕탕으로 주민들이 정기회원으로 등록해 주 2~3회 목욕탕과 헬스장을 이용했고, 회원 간 모임의 장소 기능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감기·몸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목욕탕에서 이른바 ‘몸을 풀기 위해’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지속적인 노출이 발생했고, Δ환기 불충분한 환경 Δ시설 내 공용공간(탈의실, 사우나, 헬스장 등) 장시간 체류 Δ마스크 지속 착용이 어려운 여건 Δ정기회원 간 빈번한 접촉·모임 등을 통해 확산이 일어났다고 봤다.

이상원 단장은 “국민들께서는 감기·몸살 증상이 있는 경우에 목욕탕이 아니라 진료와 검사를 받아주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사우나와 헬스장과 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실 경우에 타인과의 대화는 자제하고, 해당 시설 본래 목적에 맞는 꼭 필요한 활동만을 하면서 체류 시간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욕탕 관리자께서도 감기·몸살 등 의심 증상이 있으신 분들이 출입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시설 내에서 음식 섭취를 않게 하거나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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