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합당 추진”에…김종인 “안 온다더니 갑자기? 이해 안 돼”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16 14:54수정 2021-03-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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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부산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안철수 국민의 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 합당 추진’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된다”고 응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국제시장 상가를 순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그런 생각이 있었으면, 내가 처음에 우리 당에 들어와서 후보 경쟁을 하면 자연적으로 원샷으로 후보가 될 테니 들어오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국민의힘 기호로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안 온다고 하던 사람인데, 왜 갑자기 합당 이런 이야기를 이제 와서 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앞서 안 후보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오세훈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을 직격했다. ‘상왕이 김 위원장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상상에 맡기겠다”며 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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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또 김 위원장이 전날 자신을 겨냥해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은 후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 “외려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겐 아무 비판도 하지 않고, 파트너에게 도 넘는 말을 하는 것은 이적행위”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나는 상왕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협상이 안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안 후보 측이) 토론을 안 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토론을 하자고 하고”라며 “또 여론조사할 때 예를들어 기호 2번 국민의힘 오세훈, 기호 4번 국민의당 안철수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다. 투표할 때 기호와 당 쓰는 건 상식인데 그런 걸 안 하려고 하니 협상이 안 되는 거지, 내가 협상하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오세훈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다. 자연인 오세훈이 아니다. 그런데 자연인끼리 뭘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니 지금 진척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대통합의 진정성을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저는 야권 단일 후보가 돼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를 만들어 야권 대통합의 실질적인 기반을 다지겠다”며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당 당원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 양당 합당의 기반 위에서 3단계로 범야권의 대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반드시 놓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저의 절박한 호소와 노력에 대해 이렇게 뒤늦게라도 화답을 주시니 감사하다”면서도 “왜 단일화 이후여야 하냐. 합당의 시작은 바로 지금, 오늘부터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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