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이탈리아, AZ 백신 접종 일시중단

뉴시스 입력 2021-03-16 00:22수정 2021-03-1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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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차원서 접종 중지…유럽의약품청, 16일 관련 발표 예정
AZ 백신 혈전 부작용 우려에 유럽서 사용 중지 이어져
WHO, '백신이 원인 아니다' 강조…'개발국' 영국도 안전 주장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도 혈전 생성 우려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예방’ 차원서 일시 중단


AP, BBC, AFP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예방’ 차원에서 적어도 16일 오후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를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유럽의약품청(EMA) 평가에 따라 조만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다시 재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만 말했다. 그는 16일 오후 이와 관련한 EMA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독일 보건부도 이날 자국 백신 규제기관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 권고에 따라 ‘예방’ 조치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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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위험 우려와 관련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독일 보건부는 보고된 혈전이 대뇌 정맥과 관련이 있었다고 언급했지만 발생 장소나 일시는 명시하지 않았다.

추가 확보한 정보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에 영향을 미칠지는 EMA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탈리아의약청(AIFA)은 EMA 결정이 있을 때까지 전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AIFA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 취한 유사한 조치들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면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AIFA는 지난주 특정 제조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지시킨 바 있다.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이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전 부작용 우려에 이 백신의 전체 또는 일부 제조단위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WHO “백신 때문 증거 없어”…‘개발국’ 영국도 “안전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EMA는 현재로선 백신이 혈전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며 예방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15일 “현재로서는 이들 사건이 백신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바이러스로부터 생명을 구하고 중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 접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WHO가 관련 사건들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확보하고 현 권고 사항에 예상 밖의 변경이 있다면 즉각 대중에게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백신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앞장서서 대규모 접종하고 있는 영국은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에 관해 백신을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MHRA(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 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고 경험있는 규제당국인데 백신 접종을 중단할 어떤 이유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관해 아주 자신이 있다. 영국 전역에 이토록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MHRA에서 백신 안전성을 담당하는 필 브라이언 박사는 “보고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지만 대규모 백신 접종량과 혈전의 자연적 발생 빈도를 고려할 때 백신이 원인임을 시사하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성명을 통해 자사 백신이 혈전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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