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국방장관, 일본 도착…미·일 동맹 ‘주춧돌’ 강조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5일 2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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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스가 총리 만날 것"…오스틴, 주일미군 사령부 방문
미·일 외교·국방장관 2+2 회담 예정…17일 한국행
주일 美대리대사, 납북 피해자 문제 언급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5일 일본에 도착해 나흘 간의 한·일 순방을 시작했다.

블링컨 장관은 15일 트위터를 통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만나고 (오스틴) 국방장관, 모테기 외무상, 기시 방위상과 미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 안보, 번영의 주춧돌”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항공편으로 일본에 도착해 군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사진도 게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블링컨 장관과 요코타 기지에 내렸다”면서 “일본에는 약 5만5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 바깥의 미군 중 최대 파견 규모다. 우리 동맹이 역내 평화, 번영, 안보의 주춧돌임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일본에 도착했다.

주일미군(USFJ)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스틴 장관이 요코타 기지에서 주일미군 사령부와 만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첫 해외 방문에서 일본과 미국의 강력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셉 영 일본 주재 미국 임시 대리대사는 트위터에 오스틴 장관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과 함께 “일본에 온 것을 환영한다. 방문 동안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영 대리대사는 요코타 사키에 등 일본의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블링컨 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그는 “북한에 납치된 모든 일본인 가족들과 계속 함께하며 사랑하는 이들의 귀환을 위한 이들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해외 순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장관은 일본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만나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미·일 외교·국방장관 2+2 회담‘을 연다.

이어 17일~18일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한·미 외교·국방 2+2 회의를 진행한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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