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바퀴벌레가 있어” 노부모 폭행한 40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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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5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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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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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경찰서는 15일 노부모를 폭행해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A 씨(4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13일 오전 5시경 칠곡군 한 모텔에서 어머니(81)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아버지(75)를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에게 맞은 아버지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부모 몸에 바퀴벌레가 들어가 바퀴벌레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부산에 사는 A 씨는 이날 부모와 함께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로 향하던 중 모텔에 투숙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 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수사 관계자는 “진술 과정에서 횡설수설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다”며 “영장이 발부되면 정신감정 결과를 토대로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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